국내 대형 이커머스기업 티몬이 국내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부터 4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수익성 위주 내실 경영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장 전 투자자 유치(프리IPO)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실탄을 마련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풍성그룹 계열 PEF 운용사 피에스얼라이언스(PSA)는 티몬 교환사채(EB) 4000억원 투자를 결정하고 티몬 대주주로 글로벌 PEF 운용사인 KKR·앵커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이를 합의했다. 교환사채는 회사 보통주를 담보로 발행하는 회사채로 교환사채 투자자는 만기에 원리금을 받거나 중도에 이를 보통주로 전환해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회사채다. 부채로 잡히는 일반 회사채와 달리 전액 자본으로 인정돼 기업 재무구조 개선에 커다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SA가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하는 티몬 지분율은 20~30%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역산해 추정한 티몬 지분 100% 가치는 최대 2조원에 달한다. 티몬은 KKR컨소시엄(지분율 98.4%)과 NHN(1.6%)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티몬은 2010년 '할인쿠폰'을 무기로 내건 '소셜커머스' 기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쿠팡, 11번가 등과 경쟁하는 국내 상위권 이커머스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물류 투자에 따른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분·초 단위로 특가 상품을 내놓는 타임 커머스 등에 집중하며 수익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 결과 올 들어 월 단위 영업이익 흑자를 내는 등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며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목표로 삼을 정도다.
토종 PEF 운용사인 PSA는 설립된 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투자업계에서의 활약은 미미했다. 하지만 올 4월 교직원공제회 출신으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몸담았던 조영민 부대표를 영입하면서 재창업에 나섰다. PSA는 구조화 딜 경험이 많은 조 부대표를 중심으로 국내외 경영권 인수 전문 PEF 펀드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투자자와 판매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두순 기자 /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풍성그룹 계열 PEF 운용사 피에스얼라이언스(PSA)는 티몬 교환사채(EB) 4000억원 투자를 결정하고 티몬 대주주로 글로벌 PEF 운용사인 KKR·앵커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이를 합의했다. 교환사채는 회사 보통주를 담보로 발행하는 회사채로 교환사채 투자자는 만기에 원리금을 받거나 중도에 이를 보통주로 전환해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회사채다. 부채로 잡히는 일반 회사채와 달리 전액 자본으로 인정돼 기업 재무구조 개선에 커다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SA가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하는 티몬 지분율은 20~30%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역산해 추정한 티몬 지분 100% 가치는 최대 2조원에 달한다. 티몬은 KKR컨소시엄(지분율 98.4%)과 NHN(1.6%)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티몬은 2010년 '할인쿠폰'을 무기로 내건 '소셜커머스' 기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쿠팡, 11번가 등과 경쟁하는 국내 상위권 이커머스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물류 투자에 따른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분·초 단위로 특가 상품을 내놓는 타임 커머스 등에 집중하며 수익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 결과 올 들어 월 단위 영업이익 흑자를 내는 등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며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목표로 삼을 정도다.
토종 PEF 운용사인 PSA는 설립된 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투자업계에서의 활약은 미미했다. 하지만 올 4월 교직원공제회 출신으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몸담았던 조영민 부대표를 영입하면서 재창업에 나섰다. PSA는 구조화 딜 경험이 많은 조 부대표를 중심으로 국내외 경영권 인수 전문 PEF 펀드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투자자와 판매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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