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중사리' 기간 해일 우려…서해안권 해경 '비상 근무'
입력 2020-09-02 16:53  | 수정 2020-09-09 17:04

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라 서해안권 해양경찰이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2일 기상청과 해경에 따르면 충남 지역 강풍 위험 시점은 이날 밤부터 3일 낮까지입니다.

최대풍속 초속 49m의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대전과 충남 서천·계룡·보령·부여·금산·논산에 오후 5시에 발효되는 태풍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충남지역 해경은 특보 발효 전부터 이미 대응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연중 조수간만 차가 가장 큰 백중사리 기간이어서 높은 파도에 따른 해일 우려가 큰 만큼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백중사리는 음력 7월 15일(백중) 3∼4일 전후로 밀물과 썰물에 따른 바닷물 높이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시기를 말합니다.

보령해경은 수협 선박안전조업국에 공문을 보내 선박 대피 유도 항행 방송을 당부하고,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장기 정박 선박을 확인했습니다.

파출소와 보령해양경찰구조대 등 현장 근무체계는 2교대로 전환해 상황 대응력을 강화했습니다.

성대훈 보령해경서장은 "자연재해는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는 만큼 과하다 싶을 만큼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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