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됐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마스'를 하다 착용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오히려 시비를 걸고 소란을 피우는 사례가 그치지 않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마스크 착용 시비와 관련, 10명을 업무방해, 폭행,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해 1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감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또 7명은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10분께 50대 남성 A씨가 원주역 택시 승차장에서 술에 취해 마스크도 쓰지 않고 택시를 타려 했다. 택시 기사가 승차를 거부하자 A씨는 조수석 뒷문을 발로 걷어차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7월 10일 오후 5시 10분께 동해에서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버스에 승차해 기사로부터 정상 착용을 요구받자, 이를 거부하며 소란을 피우는 등 15분간 버스 운행을 방해한 50대 여성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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