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30개 이상 부서가 입주해 있는 연수구 미추홀타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해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시 공무원 570명이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인천시는 미추홀타워에 사무실을 둔 일자리경제본부와 해양항공국 등 인천시 33개 부서 570명의 출근을 보류하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이는 미추홀타워에 입주한 모 공사 직원 A씨가 전날 아내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후 내려진 조치입니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쯤 출근해 아내의 확진 소식을 듣기까지 약 3시간 가량 미추홀타워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전날 검체 검사를 받았고 '미결정'이 나와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해당 공사 직원 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는 미추홀타워 건물 전체에 대한 긴급 방역을 했으며 A씨의 검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A씨의 2차 검사 결과는 오늘 낮 12시 전후로 나온다"며 "결과에 따라 직원 570명에 대한 전수 검사나 건물 폐쇄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