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일(3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SNS 활동을 재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부여당에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협치를 요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한 것은 지난해 6월15일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우리는 건국이래 최대 보건 국난을 겪는 중"이라며 "4차 추경을 빨리 편성하라고 길을 열어줬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정부는 계속 머뭇거리는 중"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을 일회성으로 주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테니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는데 미적지근한 발표만 거듭하는 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답답함도 이런 머뭇거림에 있다고 본다"며 "그래서 상소문 형태의 청원 글이 큰 반향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성과를 자랑하려고만 하지 말고 시국을 정치에 이용하려 시도하지 말고 오로지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만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경제 문제 해결에 최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야당을 바라보는 정부의 태도가 바뀐다면 야당도 협조할 것은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