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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롯데, 패배 자초했다 [MK현장]
입력 2020-09-01 22:00 
롯데가 1일 수원 kt전에서 2-11로 대패했다. 선발 박세웅이 3회 실책을 범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9월 첫 경기에서 대패했다. 특히 3회에서 나온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로 패배를 자초했다.
롯데는 1일 수원케이트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11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6위인 롯데는 5위 kt와의 승차는 2경기가 됐다.
1-1로 동점인 3회말,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부터 문제였다. 김민혁이 절묘한 기습번트로 공을 내야 가운데로 밀어쳤다. 1루수 이병규는 포구한 뒤 1루로 간 2루수 안치홍에게 송구했으나 김민혁이 먼저 1루로 들어가며 무사 1, 2루로 이어졌다.
이후 kt는 다음 타자 배정대가 희생번트를 댔다. 공을 잡은 박세웅은 곧장 1루로 송구했으나 2루수 안치홍이 잡지 못하면서 뒤로 공을 흘렸다. 이 기회를 틈타 3루로 진루한 심우준은 곧바로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에 성공했다.
실책을 범한 박세웅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백호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3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 2사 만루 상황에서 장성우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점수는 1-5가 됐다.
3회에만 4실점한 롯데는 4회초 한동희가 안타를 때린 뒤 마차도가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안치홍의 3루수 땅볼이 그대로 삼중살로 연결되며 순식간에 이닝이 끝났다.
이후 롯데는 5회초 1점을 따라갔으나 5회말 다시 3점을 내주며 점수는 2-8이 됐고 경기 후반에는 홈런 2방을 맞으며 점수는 2-11로 9점으로 늘어났다. 경기 초반 롯데의 연이은 아쉬운 플레이가 결국에는 대패로 이어졌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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