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도체 테스트 장비 수요 급증…테스나 주가 두달새 40% 껑충
입력 2020-09-01 17:56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장비 공급 업체 테스나가 5세대(5G) 통신·카메라 이미지센서 같은 신성장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며 시장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테스나 주가는 최근 두 달간 약 40% 상승했다. 테스나는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아웃소싱을 사업화한 비메모리 테스트 전문 기업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81억원)은 1분기(79억원)보다 높았다. 삼성전자 등 주력 고객사의 비메모리 테스트 외주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카메라 이미지센서 관련 테스트 설비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카메라 이미지센서 점유율을 21.7%까지 늘리며 전방산업의 파이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카메라 이미지센서 테스트가 2분기 실적을 방어했고 3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테스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36억원, 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1%, 62%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G 통신망 확대 역시 테스나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5G망 확대로 인해 무선주파수칩 반도체 테스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5G 제품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외주화로 인한 매출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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