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위중·중증환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이들 중 60% 이상은 평소 지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으로 분류되는 확진자는 총 104명으로, 이 가운데 86명(82.7%)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집계됐다. 이어 50대 13명(12.5%), 40대는 5명(4.8%) 등의 순이다.
104명의 위중·중증환자 가운데 평소 지병을 앓아 온 '기저질환자'는 65명으로, 62.5%에 달했다.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는 1명에 그쳤고, 나머지 38명은 현재 확진자 정보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현재까지 36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155명에게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지난달 말 공급자 측 사정으로 인해 렘데시비르 공급이 불규칙적이고 원활하지 않아 우선순위를 조정해서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제는 공급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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