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수칙 위반 1천189건…대면예배가 최다
입력 2020-09-01 15:39  | 수정 2020-09-08 16:04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강화된 방역조치가 수도권에 시행된 최근 사흘간 안전신문고에 총 1천862건의 방역수칙 위반 신고가 접수됐으며 실제 위반 사례는 1천189건이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기간에 행정조치 위반 신고는 총 615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교회의 대면 예배 관련 신고가 279건으로 45.3%를 차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생 추세에 비춰 강화된 방역 조치의 효과가 일부 드러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8개월여 대응 과정에서 2월에 대구·경북지역의 1차 고비가 있었고 이어 5월 초 수도권 유흥시설 중심의 2차 고비가 있었다"며 "지금 가장 위험한 세 번째 고비 중에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이 그 위험한 고비의 서막일지 또는 한 가운데일지 아직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거리두기 노력의 성과가 일부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전체적인 발생 추세 자체가 조금씩은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이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위중, 중증 환자가 100명이 넘은 만큼 당분간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하면서 신규 확진자 발생 후 중증 환자로 바뀌는 데에는 시간적 간격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그로부터 위중증환자로 전환되거나 또 발생이 늘어나는 순간은 대개 일주일에서 열흘 뒤로 판단하고 있다"며 "신규 확진자 발생 후에 위중증으로 발전된 후, 대개 신규 발생 후 한 달 정도를 전후해서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는 시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난 8월 25일, 26일경 거의 4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고, 따라서 7일 내지 10일 후에 위중증 환자로 전환된다는 것을 대입해 보면 아마도 이번 일요일까지는 계속 최소한 위중증 환자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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