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준코스메틱이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제이준은 사옥 건물 및 토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170억원이며 잔금 지급일은 10월 29일이다.
제이준은 이번 부동산 매각을 통해 차입금 116억원을 상환하고 신규사업 투자재원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이준 관계자는 "중국향 화장품 수출이 줄어 이익이 감소하고 차입 금리가 올라가는 추세"라며 "이번 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연간 이자비용이 10억원 이상 감소되고 부채비율은 60.7%에서 32.7%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준은 사드 갈등,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 사태 등의 여파로 올해 초까지 매출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판매지역 다변화, 제품 라인업 다각화, 비용 통제 등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 2분기에 처음으로 영업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이준코스메틱 관계자는 "자산 슬림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한편 제이준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본원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에스테틱 사업을 통해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 향후 실적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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