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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에이스의 해외 M&A…産銀 `구원투수` 등판
입력 2020-09-01 14:00 

[본 기사는 08월 28일(15: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산업은행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캐나다 5G 광통신 관련기업 인수를 완료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인수금융 지원으로 해외 '소부장' 기업 인수를 무사히 마친 것이다.
28일 PEF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는 이달 초 글로벌 광통신용 초소형정밀기계 제조사인 캐나다 프리사이슬리 마이크로테크놀로지 공동 경영지분을 기존 창업주와 투자 완료했다. 프리사이슬리는 캐나다 에드먼턴 소재 기업이다. 주요 생산품인 초소형 거울 MEMS는 광통신 네트워크 통신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5G 네트워크 보급 과정서 수혜가 예상된다. 아울러 한발 더 나아가 자율주행용 라이다(레이저 기반 주행환경 인식 센서), 헬스케어 관련 사업 등도 집중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에이스에쿼티의 해외 소부장 기업 인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올초부터 진행되던 이번 인수건은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거래 완료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그러나 산업은행 인수금융팀에서 국가차원 소부장 원천 기술 확보 기조에 부합한다는 판단에 인수금융 지원을 먼저 제안해 자금조달이라는 커다란 장애물을 손쉽게 넘어설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산업은행은 KCC컨소시엄의 미국 모멘티브 인수, SK실트론의 미국 듀폰 웨이퍼사업부 인수는 물론 LG화학의 유럽 배터리 사업투자를 위한 해외투자금융 등을 제공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적극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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