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객 대신 화물…`국토부, 유휴 여객기 수리개조 승인
입력 2020-09-01 13:31 
[사진출처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항공사들이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송 용도로 수리개조 신청한 것에 대해 개조작업에 대한 적합성 확인 등 절차를 거쳐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 항공사들은 유휴 여객기에 대해 화물 수송에 활용하기 위한 자석 제거와 객실 바닥에 화물을 탑재토록 변경하는 수리개조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대한항공은 지난달 20일 신청한 유휴 여객기(B777-300ER, 1대)의 화물수송 개조작업을 승인받았다.
이에 즉시 제작사인 보잉의 기술검토 등 안전성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 국토부의 항공 안전감독관에게 수리개조 적합성과 안전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검사받았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여객기 좌석에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특별 포장된 '카고시트백(Cargo Seat Bag)'을 장착해 화물을 운송해왔다.
국토부는 "이번 승인 조치로 수리개조된 여객기 화물 수송 시 약 10.8t의 추가적인 화물 적재가 가능해 항공사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외 항공사인 브리티시항공, 에어캐나다, 에미레이트항공 등에서도 제작사 기술 검토를 거쳐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수송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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