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소비 증가로 쿠팡의 올해 상반기 기준 고용규모가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에 이어 4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가입자수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 6월 기준 3만7584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다. 5위인 기아차를 앞선다.
고용 증가 규모는 더 두드러진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 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지난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국내 500대 기업이 1만 1880명의 직원을 줄인 반면 쿠팡은 올 상반기 1만227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CEO스코어는 또 국내 유통기업 44개사에서 같은 기간 2519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반면 쿠팡은 올해 들어 유통업계 전체 감소 수의 약 5배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월~6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기업 고용이 줄어든 가운데 201곳이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늘었는데, 쿠팡은 3521명이 늘어 증가인원 1위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로 배송물량이 급증해 배송인원을 대거 채용했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쿠팡 측은 "일자리 창출에는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쿠팡친구)의 증가도 큰 몫을 했다"며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은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택배기사와는 달리 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쿠팡 직원으로 주5일 근무와 함께 연차 15일 포함한 연 130일 휴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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