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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족한 토론토 단장 "생산적인 하루였다" [인터뷰]
입력 2020-09-01 09:53  | 수정 2020-09-01 10:27
앳킨스 토론토 단장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화상 인터뷰 화면 캡처.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공격적인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한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이 소감을 전했다.
앳킨스는 1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경기까지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정말로 생산적인 하루였다"며 트레이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타이후안 워커를 영입한 토론토는 이날 LA다저스에서 로스 스트리플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로비 레이를 영입하며 선발진을 보강했고 유틸리티 선수 조너던 비야를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데려왔다. 세 선수 모두 60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내주고 데려왔다.
그는 "정상급 유망주들에 대한 큰 손실없이 메이저리그 선수단을 강하게 만들었다"며 균형을 맞춘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다저스를 보더라도 절대로 한 번에 모든 것을 내놓지 않는다. 꾸준히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도 지금 당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미래도 중요하다"며 균형에 대해 강조했다.
직원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오랜 기간 다들 열심히 일해줬다. 컴퓨터 스크린과 수많은 화상회의 뒤로 스카웃, 통계 분석 등 많은 부서의 직원들이 함께 일해왔다"며 함께한 프런트들을 칭찬했다.
그는 '언제부터 '바이어'로 나설 계획을 갖고 있었는가'를 묻는 질문에 "스프링캠프 때부터"라고 답했다. "이 팀을 보면서 만약 이 선수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면 메이저리그 선수단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좋은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을 이었다.
영입은 성공했지만, 이것이 결과의 성공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불안 요소가 있다. 레이는 이번 시즌 31이닝을 던지며 31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리그에서 가장 볼넷이 많다. 스트리플링은 7경기에서 33 2/3이닝 동안 12개의 피홈런을 맞았다. 피홈런 리그 1위다.

앳킨스는 "두 선수 모두 좋은 커리어를 보낸 선수들"이라며 둘에 대해 말했다. "로비의 경우 볼넷이 문제다. 구위는 여전히 좋다.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 탈삼진도 여전히 잘 잡고 있다. 그가 이전에 했던 노력들을 참고할 수도 있을 것이다. 로스의 경우 의지할 수 있는 투수다. 이번 시즌 공을 더 강하게 던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우타자 상대로 고전했다.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비야에 대해서는 "내야 전포지션뿐만 아니라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고, 스위치 히터이다. 여기에 도루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며 그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블루제이스는 앞서 워커에게 그랬듯, 이들도 전용기를 동원해 최대한 빨리 팀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일반 항공기 이동은 어려운 상황이다. 비야의 경우 운이 좋았다. 블루제이스 선수단이 당장 다음 원정이 마이애미다. 말린스 선수단과 함께 마이애미로 복귀할 비야를 그곳에서 직접 만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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