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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사장 "논의 진전된 트레이드 없었다" [인터뷰]
입력 2020-09-01 08:08 
모젤리악 사장은 트레이드 시장이 조용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이유가 무엇일까? 존 모젤리악 사장이 이에 대해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일(한국시간) 마감된 트레이드 이적시장에서 단 한 건의 트레이드도 진행하지 않았다. 1일 현재 12승 13패로 5할 승률에는 못미치지만,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2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기에 전력 보강을 노려볼만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이날 취재진과 가진 영상 인터뷰에서 "어떤 것도 근접한 트레이드가 없었다"며 트레이드 논의가 진전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더 좋은 팀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독특한 상황에 놓여 있어 쉽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독특한 상황'은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말한다. 무려 열 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탈했고 팀도 보름 가까이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뒤늦게 복귀한 이들은 앞으로 일곱 번의 더블헤더를 치르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한다.
모젤리악은 "우리 선수들이 겪어 온 과정을 생각하면 지금 열심히 싸우고 있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다른 누군가를 팀에 더하는 것이 합당하지만, 기존 선수들을 복귀시키는 문제가 복잡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 관련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은 40인 명단에서 제외된다. 그리고 그 선수들이 하나둘씩 복귀하며 세인트루이스는 다시 선수단을 정리해야하는 상황이 온 것. 일례로 이날 이들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이탈했던 레인 토마스를 복귀시키며 팔꿈치 통증이 있어 이번 시즌 경기 출전이 어려운 리카르도 산체스를 45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하루 뒤 라이언 헬슬리가 돌아오고 그렇게 되면 40인 명단에서 누군가 한 명이 빠져야한다. 장기 부상자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누군가를 웨이버해야한다.
모젤리악은 웨이버가 유력한 선수들을 40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유망주들과 트레이드하는 것도 시도해봤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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