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전공의 94% 사직서…'일하는 전공의' 비판도
입력 2020-09-01 07:01  | 수정 2020-09-01 07:52
【 앵커멘트 】
무기한 집단 휴진을 벌이는 전공의들이 파업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는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해 진료 공백이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의사 파업 첫 소식,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공의들은 주말 밤샘 토론과 두 차례 투표 끝에 집단 휴진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서울대와 고려대병원 등 일선 병원에선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며 투쟁 강도를 높였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이곳 서울대병원의 경우 오전 11시 기준 소속 전공의 94%, 전임의는 88% 가까이 사직서를 내고 업무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남아 있는 의사들의 진료 부담이 커 병원은 운영이 어렵습니다.

서울대병원 내과의 경우 당장 어제(31일)부터 내과 외래 진료를 축소하고, 다른 과도 비상 운영체제를 마련 중입니다.


▶ 인터뷰(☎) : A 대학병원 교수
- "혼자서 수술은 못하니까 정 급한 환자가 있으면 수술을 할 수 있는 비상운영체제를 교수들 스스로 만들어야 하겠다는…."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들은 정부에 반발하는 의미로 오는 7일 하루 외래와 수술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선 '일하는 전공의'라는 이름으로 이젠 전공의 파업을 멈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스스로를 정형외과 전공의라고 밝힌 해당 운영자가 기초적인 의학 상식도 없다며 의사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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