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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카카오TV 오늘(1일) 론칭…모바일 기반 디지털콘텐츠로 방송가 새 바람 일으킬까
입력 2020-09-01 07: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카카오TV가 1일 새롭게 태어난다. 플랫폼 다변화 시대, 모바일 콘텐츠가 지닌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 패러다임에 획기적인 변화을 가져온다는 각오다.
카카오M은 1일부터 새로워진 카카오TV를 통해 카카오M 오리지널 디지털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공개한다. 예능대부 이경규, 대한민국의 아이콘 이효리를 비롯해 김구라, 김희철, 지수, 박지훈 등 쟁쟁한 스타들이 카카오TV를 통해 모바일 시청자를 만난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의 ‘카카오TV채널과 #탭(샵탭)에 새롭게 추가된 ‘#카카오TV에서 무료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은 이용자가 친구로 추가해 해당 채널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와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탭은 카카오톡의 #검색(샵검색)에서 자주 검색되는 주제들을 화면 상단에 탭(tab, 색인표) 형태로 배치한 서비스다. 카카오톡을 사용하다가 별도로 앱을 열고 닫을 필요 없이, 카카오톡 내의 ‘카카오TV채널, 혹은 ‘#카카오TV탭을 통해서도 카카오M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다 이용자수를 자랑하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서비스된다는 점에서 카카오TV는 접근성 면에선 현저히 유리한 조건에 서게 됐다. 특히 카카오톡 이용자는 남녀노소 세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소구력을 가질 전망이다.

대담한 시작인 만큼 론칭 라인업도 화려하다. 이날 첫 공개되는 카카오TV 론칭 라인업은 아만자, 연애혁명 등 디지털 드라마 두 편과 찐경규, 내 꿈은 라이언, 카카오TV 모닝, 페이스아이디, 아름다운 남자 시벨롬(si bel homme) 등 5개의 디지털 예능 콘텐츠로 총 7개 타이틀이다.
아만자는 말기암을 선고받은 27세 취준생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배우 지수 주연의 휴먼 판타지 드라마다. 또 연애혁명은 박지훈과 이루비, 더보이즈 영훈 등이 주연을 맡아 10대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리는 신개념 개그 로맨스로, 아만자와는 결을 달리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예능 라인업도 화려하다. 예능대부 이경규의 첫 디지털도전을 함께하는 모르모트PD의 파란만장 티키타카를 담은 찐경규를 비롯해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아이콘 이효리의 스마트폰을 통해 공개되는 모바일 스크린 리얼리티 페이스아이디, 세계 최초 마스코트 사관학교에 입학한 흙수저 마스코트들의 서바이벌이 펼쳐지는 내 꿈은 라이언, 한때 잘나갔던 모델들의 뒤늦은 성장통을 담은 청춘 시트콤 아름다운 남자 시벨롬(si bel homme) 등 각기 다른 콘셉트와 장르의 예능이 포진했다.
이밖에 월화수목금 요일별 코너로 대한민국의 아침을 깨우는 국내 최초 모닝 디지털 예능 쇼 카카오TV 모닝에서는 김이나, 노홍철, 비와이, 유희열, 김구라가 요일별 호스트로 나서 실생활에 밀착된 10분 예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은 모두 각 회별 10~20분 내외의 콘텐츠로 구성돼 지루할 틈 없는 전개와 후속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잡는다는 각오다. 페이스아이디 등 일부 예능 콘텐츠는 모바일 시청 환경을 고려해 세로형 콘텐츠로 제작, 공개된다.
지난 7월 진행된 카카오M 미디어데이 당시 김성수 카카오M 대표는 "TV를 보지 않는 시대,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밝히며 카카오M에서 새로운 도전을 꾀하게 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기성 방송사를 넘어 OTT 시장 체제로 변모하고 있는 시대, 카카오TV가 시작하는 모바일 기반 디지털 혁명이 업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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