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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박한 정리’ 김미려♥정성윤, 워킹맘과 육아대디 울린 ‘정리의 마법’
입력 2020-09-01 00:19  | 수정 2020-09-01 01: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신박한 정리 워킹맘 김미려, 정성윤 부부의 단독주택이 변화했다.
31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는 개그우먼 김미려, 배우 정성윤 부부의 주택을 정리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찾아간 의뢰인은 소박한 단독주택에서 딸 모아와 아들 이온 남매를 키우고 있는 김미려-정성윤 부부의 집이었다. 앞서 역대급 정리의 마법을 경험한 정주리가 적극 추천했고 "난이도 상, 우리 집보다 주방이 최악"이라고 소개해 정리단을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워킹맘 김미려 대신 둘째 탄생 이후 남편 정성윤이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하고 있는 상황.
김미려가 반한 훈남 남편은 박카스 CF로 유명해진 훈남 배우 정성윤. 그는 "아내가 스케줄이 바쁘다 보니, 육아나 살림을 조금 더 많이 도와준다. 당연히 같이 하는 건데 제가 더 비중이 많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첫째만 있었을 땐 저도 일하고 싶고, 공연도 하고 싶고 일에 대한 열망이 많은 사람이었다"면서 "근데 둘째가 태어나고 나서 한 배를 탄 건데 누군가는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림과 육아에 집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살림을 한다고 하는데, 매일 한계를 느끼며 살았다. 변화를 주고 싶은데 쉽지 않더라. 한다고 하는데도 질서 없이 물건을 처박는 정도"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미려 역시 워킹맘으로 퇴근 이후에도 살림에 서툰 남편이 하지 못한 뒷정리를 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신애라와 박나래, 윤균상이 본격적으로 공간 점검에 나섰다. 가장 큰 문제는 수납 공간이 부족했다. 특히 제자리를 찾지 못해 매일 위치가 바뀌는 물건들과 가득 쌓인 잡동사니들로 인해 불편한 동선이 눈에 띄었다. 또한 자리 잡지 못하는 추억의 물건들까지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리주의 말대로 주방. 빈틈없이 꽉 찬 물건들이 수납공간이 없어서 여기저기 쌓여 있었고, 김미려 정성윤 부부는 함께 정해둔 약속이 없어서 중구난방으로 자리 잡지 못한 물건들을 찾으나 어려움을 호소했다.
워킹맘인 김미려는 "자꾸 악순환이 반복되더라. 이러다가 남편이랑 사이도 멀어지고 내 삶이 질적으로 떨어지겠구나 싶었다"면서 "어떤 날에는 힘들어서 세탁실 한구석에 앉아서 많이 울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성윤 역시 자신의 노력을 몰라주는 아내에게 서운해하면서도 몰래 눈물 흘리고 힘들어한 아내를 볼 때가 더 힘들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부부의 집을 살펴본 신애라는 "김미려씨가 살림을 할 줄 알고 정리도 할 줄 안다. 그런데 갑자기 공간이 확 줄어드니까 정리를 어찌할 바를 모르고, 또 살림을 남편이 하니까 혼란도 온 것 같다. 그리고 남편도 고충이 많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정리의 첫 단계는 비우기부터 시작했다. 김미려는 역대급 많은 물건들을 내놓는데 정리단보다 더 거침없이 정리 의욕을 불태웠고, 물건을 모두 비우자 "비우기 전에는 아까웠는데 비우고 나니까 속이 다 시원하다"고 전했다.
드디어 변신한 집을 공개하는 날, 정성윤은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한계를 넘어선 집"이라며 더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윤균상은 영화 제목으로 달라진 공간을 설명하며 이색 재미를 선사했다.
거실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가구 재배치만으로도 완벽 정리된 공간은 책장으로 거실 서재 분위기를 풍겨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정성윤은 발을 구르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서 공개된 옷방은 ‘체인지로 2단 행거로 수납력을 높이고 부부의 옷은 물론이요 곳곳에 흩어져 있던 아이들의 옷까지 정리했다. 정성윤은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살림 의욕을 불태우기도.
세 번째로 김미려의 출근으로 아이들이 깰까봐 모녀와 부자끼리 각방을 쓰던 ‘모녀방은 ‘너는 내 운명이란 제목의 방으로 변신했다. 아이들과 분리된 완벽한 부부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에 부부는 울컥한 모습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신애라는 두 분이 육아 때문에 너무 힘드셨잖냐”라고 설명했고, 정성윤도 하루하루 버틴다는 느낌으로 지냈다. 저희에게 힐링이 되니까 울컥한다. 길게 육아를 한 건 아니지만 저희 부부를 잊고 산다는 생각을 했다”고 김미려와 포옹하며 위로했다.
정성윤은 집안 곳곳에 소소하게 스트레스받는 게 많았다”고 고백하자, 정리단도 육아대디의 폭풍 감동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장난감으로 가득한 아이들 방은 ‘토이 스토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침대의 방향을 바꾸고, 피아노가 거실로 재배치되면서 훨씬 더 넓어졌다.
가장 최악이라고 했던 주방은 ‘사랑의 레시피란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냉장고를 재배치한 것만으로도 탁 트인 공간이 펼쳐졌고, 싱크대와 냉장고의 동선이 가까워 요리의 불편함을 덜어냈다. 빈 공간들이 생긴 것은 바로 정리의 힘이었다.
결혼사진이 난무했던 세탁실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김미려는 비우고 (물건을) 채우려고 했는데, 채우고 싶지 않다. 이 집이 저를 가득 채워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지영 전문가는 오늘의 꿀팁은 ‘주소를 정하라라며 물건의 위치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을 조언했다.
부부는 육아와 살림으로 그동안 고생한 서로를 포옹하며 위로해줬고, 박나래는 남매를 위해 커플티를 선물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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