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은행 위기 우려' 뉴욕증시 하락
입력 2009-04-29 06:00  | 수정 2009-04-29 09:14
【 앵커논평 】
뉴욕증시가 소비 전망과 주택 등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은행주 약세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유가도 돼지독감 때문에 수요가 줄 거라는 예상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증시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의 증자 우려와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자본 부족분이 700억 달러에 달한다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미국 20대 대도시 주택가격 지수도 하락폭을 줄였지만, 악재에 묻혔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채권단과 합의했다는 소식에 파산 위기에 몰렸던 크라이슬러는 회생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다우지수는 0.1% 떨어진 8.016에 마감했고, 나스닥 역시 0.3% 하락한 1,673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도 0.2% 떨어진 855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증시도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와 금융주와 광산주의 약세로, 영국증시가 1.6%, 독일이 1.8%, 프랑스가 1.6%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180만 배럴 증가할 거라는 전망과 돼지 독감 여파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거라는 우려로 이틀 연속 하락해 50달러대가 무너졌습니다.

서부텍사스유는 22센트, 0.4% 내린 배럴당 49달러 92센트로 마감했습니다.

금속과 농산물 선물 가격은 엇갈렸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2.9%, 알루미늄은 0.3% 떨어졌습니다.

농산물은 대두가 1.4% 떨어진 반면, 옥수수가 0.7%, 밀이 0.4% 올랐습니다.

달러화는 유로와 엔에 약세를 보였고, 금값은 14달러, 1.6% 하락한 온스당 89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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