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경예산 오늘 처리…막바지 심사 진통
입력 2009-04-29 00:18  | 수정 2009-04-29 09:11
【 앵커멘트 】
국회 추경예산 막바지 심사가 4대 강 정비사업과 세입결손 보전 문제 등이 걸림돌이 되며 진통을 겪었습니다.
추경예산은 오늘(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가 추경예산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날이 오늘(29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심사 과정에서 진통이 이어졌습니다.

예결특위계수조정소위에서는 예산의 증액과 삭감을 놓고 여야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대운하 예산이라고 의심받는 4대 강 정비사업 예산을 놓고 민주당은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우제창 / 민주당 의원
- "기본설계를 바꿔서 자동차를 만들 것을 탱크로 만드는 거에요. 돈을 처들여서 그렇게 하는 게 맞느냐 이거에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재해예방을 위해서는 4대 강 정비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고수하면서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사철 / 한나라당 의원
- "계속 추진해오고 있다는 건데 그럼 조 의원님은 하천법에 따른 해오던 공사도 중단하자는 겁니까? 마스터플랜이 정확히 나올 때까지는?"

모두 1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세입결손을 메우기 위한 예산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장 쓸 돈이 없다며 원안 통과를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재정부담을 우려해 전액 삭감을 주장하며 맞섰습니다.

이 밖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지원과 대학생 학자금 지원 예산 증액 문제도 논란이 됐습니다.

세입결손 보전과 4대 강 정비사업 예산 등에 대한 여야 입장차가 워낙 커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추경예산을 오늘(29일) 오전 10시 예결특위에서 처리하고 오후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