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5년만에 밟아본 18만원 고지…현대차 주가 코로나 뚫고 질주
입력 2020-08-31 11:42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아이오닉6, 아니오닉7, 아이오닉5. [자료 =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아이오닉6, 아니오닉7, 아이오닉5. [자료 = 현대차]

현대차가 미래차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1일 오전 11시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4.7% 상승해 1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주가가 18만원을 상회한 것은 2015년 4월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 만약 31일 장을 마칠 때까지 이를 유지하면 2015년 3월 20일 18만1000원을 기록한 뒤로 처음으로 '18만원 고지'를 달성한다. 이는 현대차가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현대차 전기차 판매는 2020년 11만대에서 2021년 22만대로 100% 증가할 것"이라면서 " 수소차 판매대수 또한 2020년 1만2000대에서 2021년 2만대로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전기차 4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수소차 트럭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1500대를 H2 에너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에서도 발빠른 신차 출시로 호평을 받고 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9.8% 증가한 1조200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하반기 투싼 풀체인지, GV70, 미국 GV80 등 주요 모델 신차 출시와 신흥국 시장 수요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내년에도 이어질 글로벌 경쟁사 대비 빠른 신차 사이클은 장기적인 호실적을 낙관하는 근거"라고 평가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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