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확진자와 다른 자리 앉은 20대 코로나19 확진

전북도 보건당국은 무주군에 사는 직장인 20대 여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87명으로 늘었습니다.

A씨는 지난 17일 군산 시내 한 음식점에서 전북 54번 확진자와 다른 테이블에서 각자 지인들과 식사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입니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이 음식점에 20여 분간 함께 머물렀고 A씨가 이 사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A씨는 21일 무주군보건의료원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어제(30일) 재검사 결과 양성 통보를 받았습니다.

도는 "A씨가 자가격리 중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현재 미각 소실과 후각 감퇴, 근육통 등 증상을 보이며 군산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도 보건당국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장치(GPS)와 신용카드 사용 명세,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DUR), 방문지 폐쇄회로TV(CCTV) 조사 등을 통해 A씨의 동선과 접촉자들을 파악 중입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잠복기에서는 음성에서 양성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닌 만큼 소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