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목고생 소그룹 '월 3백만원' 고액과외
입력 2009-04-28 17:41  | 수정 2009-04-28 20:09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법 고액과외를 한 학원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월 최고 300만 원을 내고 과외를 받은 학생들은 대부분 외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특목고 학생들이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학원 대표 M 모 씨는 이곳을 학원처럼 꾸며놓고 고등학생들에게 몰래 과외수업을 했습니다.

교육청에 등록하지 않고 한 사람당 최대 300만 원씩 받는 불법 고액과외입니다.

▶ 인터뷰 : 학원 관계자
- "(불법 고액 과외인걸) 알고 나서부터는 등록을 했어요."

과외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해외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한 서울의 특목고 학생들이었습니다.


학생 30여 명은 7명에서 8명씩 그룹별로 짝을 지어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 즉 SAT에 대비한 과외를 받았습니다.

M 씨가 14개월 동안 오피스텔 안에서 은밀히 과외를 하며 번 돈만 5억 원.

특목고에서 영어 강사로 일했던 M 씨는 진학 상담을 하며 쉽게 학생들을 모집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특목고에서 강사, 계약직 강사로 강의를 직접 했기 때문에 그 계기로 아마 자연스럽게"

경찰은 M 씨 등 강사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강남지역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조직적인 과외수업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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