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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멀티골’ 강원, 전북 꺾고 K리그1 6위
입력 2020-08-31 10:13  | 수정 2020-08-31 10:24
김지현. 사진=강원도민프로축구단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강원FC가 8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얻었다.
강원FC는 8월3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2-1로 제압했다.
전북을 꺾은 강원은 5승 6무 7패 승점 21로 6위에 올랐다. 김지현이 멀티골로 승리를 견인했다.
강원FC는 3-4-3 포메이션으로 전북을 상대했다. 조재완-고무열-정석화가 최전방에서 나섰고 이날 프로 통산 100경기를 맞이한 김경중-이재권-신세계-신광훈이 중원을 꾸렸다. 김영빈-임채민-이호인이 스리백을 맡았고 이범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 초반부터 강원FC는 상대의 압박에 밀리지 않고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전반 9분 고무열이 신세계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아쉽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이어 전반 16분 신세계가 박스 밖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던 전반 27분 전북의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지만 골키퍼 이범수가 몸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이범수가 펀칭으로 선방했고 1분 후 다시 한번 상대의 강력한 슈팅을 이범수가 막아냈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재완이 헤더로 골대 구석을 노려봤지만,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전반 37분 임채민-신광훈-조재완으로 이어지는 패스에 고무열이 마무리를 시도했으나 수비에 걸려 뜨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 김경중이 왼쪽 측면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전북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11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이범수 골키퍼가 선방하며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후반 14분 신광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골대 근처로 들어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살짝 빗나갔다. 강원FC는 후반 20분 조재완을 빼고 김지현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후반 25분 고무열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되며 골 취소됐다. 강원FC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나갔다. 선수 교체에 응답하듯 10분 전 교체로 들어온 김지현이 골문 구석을 보며 강하게 감아 찼고 팀의 선제골을 안겨줬다. 그러나 후반 4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호인이 걷어낸 공이 상대에게 떨어졌고 슈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동점 상황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강원FC는 추가 득점을 위해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마침내 기회는 강원FC에 찾아왔다. 종료 2분을 남긴 상황에서 고무열의 슈팅이 골키퍼의 펀칭을 맞고 나왔고 골대 앞에 있던 김지현이 이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김지현의 멀티골로 강원FC는 긴 침묵을 깨고 승점 3점을 얻어 6위에 안착했다. 9월6일 강릉종합운동장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2020 K리그1 1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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