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가, 입장 바꿔 '총리 선거' 등판…선호도 1위는 이시바
입력 2020-08-31 07:00  | 수정 2020-08-31 08:08
【 앵커멘트 】
'아베 판박이'라는 말을 듣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차기 총리직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아베의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앞서나가는 걸로 나왔지만, 집권 여당인 자민당 내부에선 스가 장관이 적임자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차기 총리 자리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스가 장관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에게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직을 맡게 됩니다.

스가 장관의 경선 합류로 '포스트 아베' 경쟁도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유력한 인사로는 스가 장관을 포함해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고노 다로 방위상 등입니다.

자민당 내부에서는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 해결에 스가 장관이 적임자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가노 고 / 일본 소피아대학 국제정치학과 교수
- "자민당은 아베 총리의 뒤를 이을 분으로 스가 관방장관을 고려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이 가장 선호되는 시나리오지만 실제 이렇게 될지는 불분명합니다. "

하지만, 최근 실시된 새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34.3%를 차지하면서 결과를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변수는 선출 방식입니다.

양원 총회 방식으로 진행하면 내부 지지를 받는 스가 장관에게 유리하고, 당 대회를 통한 당원 투표 방식일 경우 여론 지지도가 높은 이시바 전 간사장의 당선 확률이 높습니다.

새 내각이 1년짜리 비상 내각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선거는 다음 달 중순쯤 열립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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