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기간에 서울 시내버스의 야간 운행이 20% 감축돼 평상시 주말 수준으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오후 9시 이후의 시내버스 감축 운행 계획을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20개 혼잡노선과 심야버스, 마을버스를 제외한 325개 노선의 야간 운행 횟수가 현재 4554회에서 3664회로 910회 줄어들게 된다.
밤 시간대에 5∼10분마다 다니던 버스는 약 10분에 한 대꼴로, 원래 약 10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는 약 15분에 한 대꼴로, 약 20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는 25∼30분에 한 대꼴로 운행 간격이 길어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밤 시간대 20% 감축은 평상시 주말 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시민들의 조기 귀가를 유도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이번 조치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노선별, 버스별 운행시간표 조정은 시가 버스운송조합을 통해 논의중이며 각 버스회사의 정보와 계획을 취합하는 실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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