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일평균 신규 확진자 규모가 기존 30명대에서 3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10배 가까이 뛰었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99.7명으로, 직전 2주간(2∼15일) 35.0명에 비해 264.7명 늘었다.
수도권만 보면 같은 기간 30.4명에서 239.1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80% 정도를 차지는 것이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교회, 방문판매, 의료기관, 직장, 소모임 등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는 연일 급증하고 있는데 지난 1주간(23∼29일)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331명으로 300명을 훌쩍 넘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은 최근 2주간 19.4%(확진자 4천361명중 848명)를 기록해 직전 2주간 10.2%(확진자 703명중 72명)보다 배 가까이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불분명 환자 비율은 더욱 늘어나 최근 1주간은 이 비율은 24.9%를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새롭게 확인된 집단발생 건수는 40건으로, 직전 2주(23건)보다 17건 늘었다.
중대본은 "방역 통제력이 상당히 약화한 상황"이라며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오늘부터 9월 6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다. 앞으로 8일간만 우리 모두 고통을 참고 서로를 위해 일상을 잠시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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