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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박치국 올라오자마자 초구에 동점 투런포 [현장스케치]
입력 2020-08-30 15:43 
LG트윈스 이형종이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이형종(31)의 노림수가 통했다. 바뀐 투수가 올라오자마자 동점 투런포를 때렸다.
이형종은 30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 6회에 투런포를 작렬했다.
29일 열리던 이 경기는 두산이 2-0으로 앞선 상황인 3회말부터 많은 비가 내리며 3회말 LG 공격이 끝난 뒤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5번 우익수로 출전한 이형종은 서스펜디드 경기가 시작한 4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두 번째 투수 권휘에게 안타를 뽑아내는 등 타격감이 좋았다.
팀이 1-3으로 추격을 시작한 6회말, LG는 선두타자 김현수가 두산 세 번째 투수 이현승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박치국으로 투수를 곧바로 바꿨다. 이형종 타석이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그러자 이형종은 박치국의 초구 124.6km짜리 커브를 그대로 잡아올려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비거리 112.6m로 시원한 홈런이었다.
이는 이형종의 올 시즌 8호 홈런이자,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홈런이기도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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