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사랑의 교회' 34명 집단 감염…교회는 '적막'
입력 2020-08-30 13:02  | 수정 2020-09-06 13:04

3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구 동구 효목동 사랑의교회는 인적이 끊긴 채 적막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동촌 유원지 인근에 있는 이 교회는 예배일인 이날 이따금 오가는 행인만 드문드문 눈에 띌 뿐 교회 건물 출입은 불가능했습니다.

출입문은 대구시의 집합금지 명령 안내문이 붙은 채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29일 교회를 폐쇄 조치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일요일 예배로 인근 도로가 차량으로 붐볐지만 이날은 주차장도 텅 비었습니다.

교회 주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교회가 이 동네에 자리 잡은 지 꽤 오래됐는데 평소 일요일에는 젊은 학생들이 많이 오고 혼잡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회 신도는 모두 103명으로 이날까지 34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교회 주변을 정기적으로 소독할 계획이며 신도 간 별도 예배 모임이 있는지 등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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