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게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이 대표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의사들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막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우선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대표 일성으로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한 것도 환영한다"며 "그런데 코로나 전선에 문 대통령이라는 복병이 하나 나타났다. 코로나와 싸우기 벅찬 하루하루인데 문 대통령이 코로나 제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들을 향해 기관총 난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몸 상태가 정상임을 보고 하면서 향후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밝혔던 5가지 임무인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 ▲국민의 삶을 지키기 ▲코로나 이후 미래를 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의 가속화 등을 다시 한번 약속했다.
이에 하 의원은 "코로나 잡는게 아니라 코로나와 싸우는 의사를 잡고 있는 것"이라며 "문대통령이 이시점 코로나와 싸우는 의사를 공격하는 건 그분이 국민의 우군이 아니라 코로나의 우군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을 이끄는 장수가 적아식별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즉 문 대통령은 코로나 전쟁에서 이적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는 지극히 상식적인 분이라서 코로나 최전선에서 혈투를 벌이는 의사들을 보호하는 것이 이 전쟁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알 것"이라며 "십년 뒤에 배출될 의사들을 위해 현재 코로나와 싸우는 의사들을 때려잡는 의료개혁 지금 절박한 것이 아님을 삼척동자들도 다 아는데 대통령만 모른다"고 지적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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