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루터 킹 목사 연설 기념일에 인종차별 규탄 행진…"꿈을 죽일 수는 없다"
입력 2020-08-30 11:15  | 수정 2020-08-30 11:35
【 앵커멘트 】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 로 일컬어지는 명연설을 한 마틴 루터 킹 목사 기억하실 텐데요.
미국에서 킹 목사의 57년 전 연설을 기억하며,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1963년 마틴 루터 킹 연설
-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가 일어나, 신조의 진정한 의미에 맞게 살아갈 것이라는 꿈입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워싱턴 행진 57주년을 맞아, 인종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미국 워싱턴D.C.에 운집했습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목이 눌려 숨진 데 이어, 어린 세 자녀 앞에서 총격을 당한 제이콥 블레이크 사건까지 일어나며 파문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

▶ 인터뷰 : 제이콥 블레이크 아버지
- "유죄! 유죄! 유죄! 우리 모두에 대한 인종차별은 유죄입니다."

집회에는 경찰관의 과잉행위로 숨진 피해자 가족들을 비롯해 킹 목사의 장남과 손녀, 흑인 인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도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알 샤프턴 / 목사
- "이 꿈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꿈꾼 사람을 죽였을지도 모르지만, 꿈을 죽일 수는 없습니다."

참석자들은 집회 후 마틴 루터 킹 기념관까지 행진했습니다.


(현장음)
인종차별주의 경찰은 가라.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화상연설로 지지의 뜻을 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블레이크 사건엔 철저히 침묵하면서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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