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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겼다고? (이)정후야, 너 없어서 힘들었어.” [MK한마디]
입력 2020-08-29 17:33 
이정후(왼쪽)는 29일 고척 삼성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손혁 감독(오른쪽)은 그의 복귀가 반갑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키움의 롯데전 2승이 누구보다 기뻤을 이정후(22)다.
부산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던 이정후는 마음이 편했을 리가 없다. 26일 수원 kt전에서 5회초에 자신의 타구에 발등을 맞아 교체됐다.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 두 차례 검사 결과는 ‘이상 없음이었다. 개막 후 전 경기 출전으로 쉼 없이 달려왔던 이정후였기에 손혁 감독은 이번 기회에 ‘휴식을 권고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로 신음하는 영웅군단이나 이정후의 빈자리도 잘 메웠다. 이틀간 19점을 뽑으며 롯데를 연파했다. 홈런도 5개나 터뜨렸다. 2승을 추가한 키움은 선두 NC를 0.5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이정후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선수단과 재회했다. 한 명씩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그는 손 감독에게 (부산 원정에서) 쉽게 이기고 오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울컥한 손 감독. 너 때문에 힘들게 하고 왔어.”
이정후도 더는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그는 이날 고척 삼성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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