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장수' 아베 총리 "건강 악화…후임 결정되면 사임"
입력 2020-08-29 10:43  | 수정 2020-08-29 13:24
【 앵커멘트 】
건강이상설이 돌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병이 악화됐다며 공식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7년 8개월로 최장수 재임한 아베 총리는 후임 자가 결정되면 총리직에서 내려오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돼 총리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졌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병과 치료를 하면서 체력이 완벽하지 않은 그런 상황에서 중요한 정치판단에 문제가 (생겨선 안 될 것)…. 총리직을 사임하겠습니다."

아베 총리는 최근 두 달간 두문불출하는가 하면 지난주 건강검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습니다.

다만,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진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7년 8개월 동안 재임하며 전후 최장수 총리가 된 아베 총리는 과감하게 돈을 푸는 아베노믹스로 일본 경제의 활력을 되살렸다고 평가받았지만,

도쿄올림픽 개최가 연기되고,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거센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여기에 한국에 대한 반도체 부품 수출규제를 단행하면서, 양국 관계를 훼손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난해 8월)
- "(한국이) 국교정상화의 기반이 된 국제조약을 어기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아베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새로운 일본 총리와 한일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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