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5월 증시…1,400P 돌파 가능할까?
입력 2009-04-28 08:16  | 수정 2009-04-28 10:31
【 앵커멘트 】
실적발표 시즌이 마무리된 이후 5월 증시는 1,400P를 향한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5월에도 증시의 상승추세는 꺾이지 않겠지만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 4월 두 달 숨 가쁘게 달려온 증시가 5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 "전문가들은 5월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되,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일단 환율 안정과 기업 실적개선, 경기 바닥 확인 등에 힘입어 증시의 상승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하지만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이란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착시효과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이 1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는 절대적인 수준이 개선됐다기보다는 그동안 실적 전망치가 크게 낮춰진 데 따른 착시효과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전망치가 매우 낮아진 상황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나왔기 때문에, 시장에는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도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절대수준 자체가 기업들의 이익이 개선되는 시점은 다소 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높아진 눈높이 때문에 주가조정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기 바닥은 확인됐다지만, 경기회복 속도에 비해 주식시장이 앞서 나가고 있다는 점도 급등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에는 미국 금융기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와 미국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 유예기간 만료 등의 글로벌 이슈가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전략으로 단기적으로는 그동안 덜 오른 통신과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 주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5월말 6월 초 증시가 다시 반등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IT와 자동차 등 경기소비재가 유망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통신이나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같은 경기방어주적인 종목들을 주목해서 보실 필요가 있고요. 다만, 5월달의 숨고르기가 추세에는 크게 변함은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조정 시에는 긴 호흡을 갖고 IT라든가 경기 관련 소비재, 소재 산업재 등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고려하시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한편 5월 코스피 지수가 대략 1,250선에서 1,400선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증권사에서는 1,45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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