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록금 갈등 재점화…"대학이 소송 취하 압박"
입력 2020-08-28 19:31  | 수정 2020-08-29 09:43
【 앵커멘트 】
다음 주면 대학들이 2학기 수업을 시작하는데요.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1학기 때처럼 이번에도 비대면 수업을 하게 됩니다.
비대면 수업 때문에 상반기에 등록금 반환 집단소송까지 벌어졌었죠. 이번에도 갈등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대학들도 2학기 비대면 수업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습니다.

당초 상당 부분 대면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었던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대면수업을 축소한다는 공지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과 학생 간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생들의 1학기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학들이 5% 정도만 반환하는 등 지금도 양측의 이견이 큰 상황인데, 2학기 수업마저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대학교 1학년
- "(반환금) 5%는 아쉬운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수업만 듣는다는 점에서 전액을 내는 것은 부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1학기 등록금 반환 소송에 참여한 일부 학생들은 대학으로부터 소송 취하 압박을 받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신민준 / 예술대학생 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 "취하하지 않으면 장학금 환급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얘기하는데, 예술계열 같은 경우에 교수님들이 그런 전화나 취하 압박을 했을 때 학생들이 매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대학과 학생들의 반목, 혼란을 매듭짓기 위한 교육당국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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