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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등 日 언론 “아베 총리 사임 의향 굳혀”…도쿄올림픽 준비에 악영향?
입력 2020-08-28 16:58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건강 문제로 사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의 사임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경기대회조직위원회(TOCOG)의 2020 도쿄올림픽 준비도 영향을 받게 됐다.
‘NHK 등 일본 언론은 28일 아베 총리가 사임 의향을 굳혔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병으로 국정에 지장을 주는 걸 피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12월 재집권한 아베 총리는 세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역대 일본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건강 문제를 이유로 물러나게 됐다.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 도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아베 총리였기에 일본 체육계도 큰 충격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1년 연기했으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정상적인 대회 개최에 물음표가 붙어있다.
야마시타 야스히로(63)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은 아베 총리의 사임이 사실이라면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3년 IOC 총회에서 진행한) 아베 총리의 프리젠테이션은 IOC 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2020 도쿄올림픽 유치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며 그의 의지를 계승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로 진행할 수 있도록 그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베 총리의 사임이 2020 도쿄올림픽 개최에 또 다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야마시타 회장은 (올림픽 개최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다. 기본 방침은 변함이 없을 거다. 그렇지만 (아베 총리 사임의 후폭풍에 대해 솔직히) 잘 모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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