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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역에 동참"…프로농구 서머매치, 개막 하루 전 전격 취소
입력 2020-08-28 15:52  | 수정 2020-09-04 16: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프로농구 이벤트 대회인 2020 현대모비스 서머매치가 개막 하루를 앞두고 전격 취소됐습니다.

KBL은 내일(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대회를 취소한다고 오늘(28일) 발표했습니다.

KBL은 "이날 오후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방역 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실내 체육 시설 사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고 국민 건강을 우선하는 정부의 방역 활동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대회를 취소키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시즌이 조기 종료한 데 따른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2020-2021시즌 프로농구에 대한 팬과 미디어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 행사입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모처럼 분위기를 띄워보려던 KBL의 노력은 결국 물거품이 됐습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300~400명대를 오가는 등 재확산 추세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2단계로 유지하되 수도권에 한해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잠실학생체육관을 비롯한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돼 서머매치 개최가 힘들어졌습니다.

2020-2021시즌 프로농구는 10월 9일 개막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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