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산위기' 대구경북신공항, 4년만에 첫발…'의성·군위' 확정
입력 2020-08-28 10:28  | 수정 2020-09-04 11:04

우여곡절을 겪었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이 오늘(28일) 부지 확정으로 4년여만에 마침내 첫 단추를 끼웁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제7회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관련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동후보지로 유치 신청한 '의성 비안·군위 소보지역'을 통합신공항 부지로 의결할 계획입니다.

지난 2016년 대구시가 '대구 군공항 이전 부지 선정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한 지 4년여만에 부지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공항 건설의 첫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은 관련 지방자치단체 간 입장 차이로 막판까지 난항을 겪었습니다.


특히 국방부 선정위의 '부적합' 결론에도 군위군이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를 고수하면서 한때 사업 무산 위기까지 내몰렸습니다.

다행히 시한(7월 31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이 공동후보지로 유치 신청하는 방안이 마련됐지만, 이번엔 의성군에서 제동을 걸었습니다.

의성군이 '군위군에 관련 사업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선정위원회에 불참을 선언하며 또 한 번 고비를 맞았습니다.

이후 지난 24일 의성군이 대구시와 경북도의 발전계획을 담은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이날 부지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통합신공항 사업도 비로소 본격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사업을 둘러싸고 여전히 여러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구체적인 사업 계획 수립 및 착수 과정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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