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에서 집단감염 속출…교회·탁구장 등 54명 확진
입력 2020-08-28 09:58  | 수정 2020-08-28 11:04
【 앵커멘트 】
광주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숨기면서 교인 30명이 무더기 확진되는 등 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광주시는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대형 교회입니다.

119구급차와 보건소 차량에서 확진자들이 내려 버스로 올라탑니다.

곧이어 버스가 천안과 군산 등 생활치료센터로 출발합니다.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60대 여성 확진자로부터 교인 30명이 무더기 감염됐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60대 여성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숨기면서 24일 확진된 이후 교회 전수조사가 이뤄지기까지 이틀 동안이나 역학 공백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그 중 27명은 성가대원입니다. 이 교회가 침수 때문에 CCTV가 고장 났어요. 그러나 일부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는 제보가 있기 때문에…."

인근 탁구장에서도 10명의 감염자가 쏟아졌고, 청소용역업체에서도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에는 경찰관도 포함돼 금남지구대가 통째로 문을 닫았습니다.

탁구장과 청소용역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확진자 54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추가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대부분 다중 이용시설에 집합금지가 내려졌고, 학원과 키즈카페, 견본주택은 10명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
-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무증상 상태의 '숨은 감염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면서 광주시민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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