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강세 출발
입력 2020-08-28 09:12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반발매수세에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67포인트(0.46%) 오른 2355.12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중순 245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재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지난주 2270선까지 밀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돌파했던 지난 20일 3% 넘게 폭락하면서 2300선을 밑돌았던 지수는 21일부터 26일까지 나흘 연속 올랐지만 전날 재차 1%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국내 상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가 44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7일 483명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의료시설에 수용된 신규 확진자가 4000명에 육박하면서 의료시설 과부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본격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7일(현지시간)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장기간에 걸쳐 평균 2%의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넘어서더라도 금리를 올리는 등 통화 긴축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장기간 제로(0) 부근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더욱 명확하게 한 셈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많은 사람들은 연준이 물가 상승을 원한다는 것을 직관에 반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속적으로 너무 낮은 물가는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증권, 종이·목재, 건설업, 화학 등이 1% 안팎으로 오르고 있고 서비스업 한 업종목 소폭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4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 2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0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삼성전자,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58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7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03포인트(0.72%) 오른 842.43을 기록중이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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