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중국 우한 쏙 빼고 코로나19 기원 조사…'부실조사 논란'
입력 2020-08-27 17:50  | 수정 2020-09-03 18: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러 중국을 찾은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정작 발원지인 우한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부실조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블룸버그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WHO는 지난달 동물 보건학 전문가와 전염병학자 등 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팀을 3주 간 중국에 파견했지만, 조사팀은 우한을 방문하지도 않은 채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WHO는 당시 파견된 조사팀이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의 선임 과학자들과 광범위한 화상 대화 등을 통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향후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조사에 앞서 기초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파견이라면서도 앞으로 파견될 국제 조사팀의 우한 방문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WHO는 지난달 "파견된 조사팀의 임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종간 장벽을 넘어 인간에게 넘어왔는지, 또 중간 매개체는 무엇인지 등을 알아내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조사팀의 일정이나 방문지 등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아 '깜깜이' 조사와 성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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