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능후 "신천지 집단감염 때보다 고령자 많아 더 큰 피해 우려"
입력 2020-08-27 10:06  | 수정 2020-09-03 11:04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오늘(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와 관련해 "수도권의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아 하루하루가 엄중한 상황의 연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한 주간 하루 이삼백명의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확진자 중 80%는 여전히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며 "비수도권 감염도 증가하고 하고 있어 전국 확산의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또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집회 확진자의 약 40%가 60대 이상인데 연령이 높으실수록 중증으로 발전하는 비율도 높아진다"며 "확진자 중 젊은이가 많았던 지난 '신천지 집단감염' 보다 피해가 클 수 있어 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박 1차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고 우리 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국민적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거리두기 실천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지켜야 할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이 얼마나 잘 실천되고 있는지 각자의 자리에서 점검해야 한다"면서 "직장에서는 유연근무와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을 통해 밀집도를 낮추고, 콜센터, 물류센터 등의 위험요인을 철저하게 점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특히, 코로나에 취약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께서는 외출과 접촉을 더욱 자제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박 1차장은 최근 '3단계로 격상설'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지는 것과 관련, "다른 목적에서 생산되는 가짜뉴스와 허위정보는 방역당국의 차단과 억제조치를 무뎌지게 만들 것"이라면서 "분초를 다투며 싸우는 당국의 조치를 신뢰하고 지침을 실천해 주시는 것이 우리 스스로 위기를 극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무기"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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