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물류 정보기술(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대표 이태권)는 급증하는 배달 수요에 맞춰 라이더(기사) 약 5000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바로고의 배달 수행 건수는 55만200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시기였던 8월 25일 수행 건수(21만4000건)보다 158% 증가한 수치다. 장마 이후 계속된 폭염과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바로고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더의 하루 평균 수익도 같은 기간 약 25% 늘어났다.
그러나 라이더 수 증가가 배달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업무 과중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23일 기준 1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바로고 라이더 숫자는 1만3200명으로 작년 8월 25일(6100명) 대비 약 두배로 늘어났다.
바로고는 높은 수준의 배달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라이더들의 과로를 예방하기 위해 대대적인 라이더 모집에 나선다. 현재의 배달 수요 증가세를 고려해 5000명 이상 모집할 예정이다. 바로고 홈페이지나 각 지역 허브(배달 거점)를 통해 라이더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바로고 관계자는 "진정성을 갖고 배달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 누구나 바로고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며 "이번 대규모 라이더 모집이 기존 라이더들에게 몰린 업무를 분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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