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마스크와 손소독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에 따르면 이달 17~25일 마스크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421% 늘었다. 이 기간은 서울경기지역에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시기와 맞물린다.
손 소독제와 구강청결제 등 위생용품 매출도 각각 383%, 57% 증가했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도 같은 기간 마스크와 손 소독제 매출은 각각 174%, 62%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마스크와 손 소독제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379%, 196% 증가했으며 특히 체온계 매출은 48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KF94 방역 마스크 등을 할인 판매에 나선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도 관련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마트는 이달 15~25일 마스크와 핸드워시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7%, 46.4% 늘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한 이달 13~25일 KF(코리안필터) 마스크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57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체형 마스크 매출도 24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촙터 개학 전 마스크를 사려는 수요가 꽤 있었는데 광복절을 지나면서 코로나 감염 우려가 확산하자 마스크 뿐 아니라 손 소독제 수요가 더욱 크게 늘었다"며 "다가오는 가을철 코로나 대유행설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마저 제기되자 마스크를 미리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