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환 앞둔 봉하마을…침묵 속 긴장감
입력 2009-04-26 19:48  | 수정 2009-04-27 09:02
【 앵커멘트 】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을 통보받자 김해 봉하마을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검찰 소환을 앞둔 김해 봉하마을에서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이곳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사저는 차분한 모습입니다.

오는 30일 검찰 소환 일정이 확정됐지만, 노 전 대통령 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사저에는 검찰 서면질의서를 전달받은 직후부터 눈에 띄는 움직임이 크게 줄었습니다.

김경수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이 소환 당일 봉하마을 사저를 언제쯤 출발할지와 경호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긴장된 분위기와는 달리 이곳 봉하마을은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문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봉하마을 관광객
- "(검찰)소환도 좋지만, 대외적인 이미지, 우리나라 대통령들이 구속되니까…. 대외적으로 아무래도 이미지가 우리나라 이미지가 실추되는…."

▶ 인터뷰 : 이경택 / 봉하마을 관광객
- "되지 않는 일이지만 그렇게 많은 고의성이 없다면 국민도 많이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분도 많으니까…. 잘못이 있다면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임박하자 봉하마을 주민들의 분위기는 침통합니다.

일부 주민들은 봉하마을을 취재 중인 취재진에게 철수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봉하마을 사저 인근 공터에는 노사모 회원들이 보수언론과 보수단체를 비판하는 전시회를 열거나 자원봉사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소환이 임박하자 외국 취재진을 포함한 취재진들이 마을로 속속 집결하는 등 긴장감이 점점 더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이 확정되자 이곳 봉하말은 긴장감 속에 여전히 침묵만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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