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국민 2차 재난수당`에 유보적인 이낙연…정의당 "안이한 발언"
입력 2020-08-26 13:59  | 수정 2020-09-02 14:07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26일 '전국민 제2차 재난지원급 지급'에 대해 거리를 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민들의 민생고에 비춰 대단히 안이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2차 재난수당을 지급하면 국민들이 소비하러 다녀서 코로나가 확산될 수 있다는 주장은 가정과 결론을 무리하게 꿰어맞춘 주장"이라고 이 의원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이어 "이 의원의 말대로 코로나를 확실히 잡기 위해서라면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 상당 기간 강력한 방역을 실시, 그 기간 동안 신속히 추경을 편성해 이후 곧바로 2차 재난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누차 강조했듯이 우리나라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약 40% 수준으로 OECD 평균 110%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재정건전성을 가진 나라에서 정부가 국민들을 위해 빚을 지지 않겠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같은날 KBS 라디오 인터뷰 때 "소비가 위축돼 그걸 살리자, (그런 취지에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막상 돈을 줘서 소비하러 다닌다면 코로나는 어떻게 되나"라며 "'곳간 지키기'를 훨씬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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