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돼지독감은 어떤 질병?
입력 2009-04-26 08:58  | 수정 2009-04-26 08:58
【 앵커멘트 】
멕시코에서 발원한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감염되고 증상은 어떤지, 송찬욱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돼지독감은 돼지에서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대개는 사람에게 직접 발병하지는 않지만, 감염된 돼지와 접촉한 사람에게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없습니다.


하지만 멕시코에서 갑작스레 이처럼 많은 감염자가 생긴데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감염이 잘 되는 신종 바이러스로 변이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또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독감은 사망률이 5~10%에 이를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발생한 환자 대부분이 회복 과정을 보이고 있어, 멕시코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돼지독감에 걸리면 발열, 식욕부진, 기침, 콧물, 목 통증 등과 함께 설사와 구토, 구역 증상을 수반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타미플루'와 '리렌자'를 치료와 예방약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감염을 피하려면 손을 자주 씻고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돼지고기로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고, 71℃ 이상으로 가열하면 바이러스도 쉽게 사라집니다.

국내 보건당국은 현재 돼지독감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1주 안에 미국이나 멕시코를 방문한 해외여행자 중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검역소와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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