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으로 돼지독감 확산 '비상'
입력 2009-04-26 07:54  | 수정 2009-04-26 10:38
【 앵커멘트 】
멕시코에서 발생해 68명의 인명을 앗아간 돼지독감이 미국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이미 10명의 감염자가 확인됐고, 집단 감염 의심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캘리포니아에서 8명의 돼지독감 감염자가 확인된 데 이어 캔자스에서 2명이 추가됐습니다.

한 학교에서는 집단 감염 의심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이미 폭넓게 확산해 있어 바이러스를 봉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리차드 베서/미 질병통제센터 연구원
- "이 독감이 계속 번질지 아닐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에 대해서 꾸준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이미 68명의 인명을 앗아간 멕시코는 전염 공포로 나라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평소 같으면 열정적인 주말을 즐길 테지만, 극장도 공연장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철통검역이 한창이고, 푸른색 마스크 없이는 길 다니기가 무섭습니다.

▶ 인터뷰 : 마셀로 에바라드 / 멕시코시티 시장
- "앞으로 열흘간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할 겁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죠."

악수나 키스도 피해야 하는 이례적인 돼지독감의 공포가 이미 전 세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각국에서는 출입 시 검역을 강화하기 시작했고, 우리 정부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 돼지독감의 확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