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용정보도 내손 안으로…등급 조정되면 맞춤 금융상품 `좌르륵`
입력 2020-08-25 18:09  | 수정 2020-08-25 19:29
◆ 금융의 판이 바뀐다 ④ ◆
"신용정보가 변동되었습니다."
20대 직장인 A씨는 매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알림을 통해 신용정보를 안내받는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앱 알림만 설정하면 신용정보가 변동될 때마다 알림을 받을 수 있어 번거롭게 따로 확인할 필요가 없다. 신용등급이 오르거나 내릴 때 왜 바뀌었는지 자세한 설명도 제공해 안내하는 조언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신용정보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대출 등 금융 상품도 바로 비교할 수 있어 A씨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크게 만족하고 있다.
신용정보가 내 손 안으로 들어오는 시대가 왔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금융사들은 신용정보 안내와 조언을 해줄 뿐만 아니라 연계된 금융 상품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정보회사와 모바일 금융 서비스 앱, 자산관리 앱 등이 개인 신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정보회사는 기본적인 신용정보와 관련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바일 금융 서비스 앱과 자산관리 앱은 금융 서비스 중 하나로 신용정보 조회를 지원한다.
과거에도 신용정보회사가 유·무료로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신용정보회사인 NICE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한국신용정보원 등 3곳이 대표적으로 웹을 통해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근엔 모바일 앱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KCB의 '올크레딧', NICE평가정보의 '나이스지키미' 등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신용정보원에서는 무료 신용정보 조회 사이트인 '크레딧포유'를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앱은 다양한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용정보 조회는 기본으로 이와 관련된 대출·카드 상품 추천 등 연계된 금융 서비스도 잘 갖췄다. 이 서비스가 모바일 금융 서비스 앱 안으로 들어오면서 한 단계 진화한 셈이다. 토스 무료 신용조회는 KCB와 제휴해 토스 앱에서 누구나 무료로 본인의 신용등급을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용등급뿐만 아니라, 카드·대출·연체 현황 등 신용에 관련된 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토스 '신용점수 올리기'는 사용자의 신용점수 향상을 돕는 서비스다.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쳐 통신비 혹은 건강보험 납부 내역서, 국민연금 내역 등을 신용점수 올리기를 통해 신용평가기관에 제출하면 신용점수가 재산정된다.
2019년 8월 출시된 카카오페이의 '신용조회'는 조회 시점 정보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신용 변동 흐름도 확인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조회 시점의 신용등급, 신용점수와 함께 그래프, 변동 여부, 백분위 정보 등을 제공해 신용정보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신용정보에 반영되는 카드 사용 금액, 대출 보유 현황, 연체 현황, 보증 내역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자산관리 앱도 주목받고 있다.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분석을 통해 자산관리에 대해 조언 받을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금융자산과 부동산, 자동차 등 실물자산까지 개인 자산과 소비 내역을 바탕으로 금융 분석과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중 신용관리 서비스는 개인 신용등급 확인과 신용점수를 올리기 위한 비금융 정보를 신용평가사에 제출해준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신용올리기 서비스를 통해 상승한 총 신용점수는 677만점으로, 1인당 7~10점 수준"이라며 "이 서비스를 통해 최대 30점까지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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