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태풍 '바비' 북상…"제주 오늘 밤 강한 비바람 대비해야"
입력 2020-08-25 08:29  | 수정 2020-09-01 09:04

오늘(25일) 제주는 북상하는 제8호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밤을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습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 제주도 산지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주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지는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모레(27일)까지 100∼30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500㎜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제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이 날 밤부터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전역에 이날 밤부터 바람이 초속 10∼20m(최대 순간풍속 초속 40∼60m)로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또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물결이 3∼10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모레(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65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7m로 서귀포 남쪽 약 530㎞ 해상에서 시속 3㎞로 느리게 서진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오늘(25일)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내일(26일) 제주도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해 모레(27일)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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